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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점점 풀리면서 라운딩 나가시는 분들도 점점 많아지시는 것 같습니다. 혹시 이번에 처음 배우셔서 머리 올리러 라운딩을 나가신다면 살짝 긴장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미리미리 동선이나 어떤 것들이 있는지 미리 파악하면 조금 더 재밌게 첫 라운딩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준비물

라운딩의 시작은 역시 준비물을 챙기는 것입니다. 어떤 준비물이 필요한 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골프웨어

골프는 매너를 중요시 하는 스포츠로 복장도 잘 갖춰입는 것이 좋습니다. 상의는 카라가 있는 것으로 하고, 하의, 골프화, 골프 모자는 필수입니다. 여름의 경우 남자들은 반바지를 입기도 하지만 잔디 등에 의해 풀독 등이 다리에 생길 수 있어서 저는 긴 바지를 입는 것을 추천합니다. 골프장마다 허용 여부도 있으니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저는 갈아입을 옷을 보스턴 백에 챙기고 라운딩 돌 때 입을 골프웨어를 입은 채로 출발하는 편입니다.

골프백 / 보스턴 백

이거 없으면 라운딩 못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워낙 골프를 즐기시는 분들이 많아서 비슷한 디자인, 브랜드들이 많기 때문에 분실 우려가 있습니다. 따라서 네임태그는 필수로 부착하셔서 분실에 따른 사고를 미리미리 예방하시길 바랍니다. 보스턴 백은 라운딩 후 샤워 등을 하기 때문에 필요한 옷, 속옷, 목욕 용품 등 개인적으로 필요한 것들을 챙기기 위해 필요합니다.

골프공 / 티 / 볼마커

골프공
골프공

저의 경우 볼마커는 캐디나 부모님께 선물을 많이 받았습니다. 첫 버디를 했을 때 귀여운 볼마커를 받았던 기억이 남아있습니다. 볼마커는 그린 위에서 퍼팅할 때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원래는 개인적으로 챙겨야 합니다. 없다면 동전으로 임시 대체 가능합니다. 티는 드라이버 샷을 위한 롱티, 파3 등에서 사용하는 숏티 모두 필요합니다. 골프공도 개인적으로 챙겨야 하는데, 첫 라운딩이라면 로스트볼로 여유있게 가져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자꾸 OB가 나서 공을 잘 찾지 못하다보니 10개 정도 잃어버렸습니다. 골프공이 생각보다 비싸서 방향성이 안좋아서 OB, 해저드 등에 빠져 자주 잃어버리시는 분들은 로스트볼을 챙겨가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간식

이건 취향따라 다르지만 라운딩을 돌면서 기다리는 시간에 입도 심심하고, 더워서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 수분, 당이 떨어질 수 있어서 음료, 초콜릿 등 간식을 챙겨두면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음식 반입 자체를 막고있는 곳도 있기 때문에 사전에 조사하셔서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저는 가족들과 자주 가는데 소풍간다는 기분으로 김밥, 과일도 챙겨가는 편입니다.

현금

캐디피는 현금으로 결제합니다. 요새는 방식이 다른 곳도 있지만 아직까진 현금 결제가 많기 때문에 혹시 모르니 챙겨두시길 바랍니다. 근처 ATM기에서 인출도 가능하니 못챙기더라도 너무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라운딩 스케줄

도착

동반자들과 차를 타고 골프장으로 가면 바로 주차장으로 가지 않습니다. 클럽하우스 입구에 내려서 골프백, 보스턴백을 직원분들이 옮기게 됩니다. 골프백은 우리가 라운딩을 돌 때 사용할 카트에 미리실어두고 세팅을 해줍니다. 보통은 트렁크만 열지만 저는 내려서 같이 골프백 내리는 것을 도와주게 됩니다. 그 후에 운전자를 제외하고 내려서 클럽하우스로 이동합니다. 아니면 같이 주차 후에 이동하기도 합니다. 골프장마다 다르지만 발렛 / 세차 등의 추가 서비스 여부를 묻는데 유료이므로 참고하셔서 선택하시면 됩니다. 주차는 전면주차가 라운딩 후 돌아갈 때 편합니다. 트렁크에 골프백을 다시 실어야 하기 때문에 후면주차를 하면 공간이 좁아서 차량을 이동시키거나 좁은 공간으로 골프백을 옮기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옆 차에 기스를 내거나 부딪힘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안전하게 전면주차를 해두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입장

클럽하우스에 들어갈 때 입구나 안쪽에 우리 보스턴백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안내 데스크로 가서 예약 확인 및 티오프 시간을 체크하고 라커룸 이용을 하게됩니다. 몇몇 골프장은 셀프 체크인 / 무인 기기 등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라커

들어오셔서 챙겨온 골프웨어, 골프모자, 골프화 및 기타 필요한 용품들만 챙기고 나머지는 라커룸에 보관합니다. 차키는 잊지 않아야 합니다. 라운딩이 끝나면 카트를 타고 차량이 주차된 곳으로 가서 골프백을 다시 실어 나르게 됩니다. 화장실은 미리 다녀오는 것이 좋은데, 라운딩에 들어가면 홀마다 화장실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곤란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식사

클럽하우스 내 레스토랑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동반자들과 예약 후 이용하는 경우는 간혹 있기때문에 오전 라운딩의 경우 아침 식사를 위해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김밥 등을 챙겨서 소풍 나들이 나온 것처럼 골프도 즐기고 김밥 도시락도 먹는 것을 즐깁니다. 레스토랑 계산은 최종 정산 때 하므로 이름과 티오프 시간 정도만 이야기하면 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9홀을 돌게되면 그늘집에서 잠깐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이 오신 동반자분들은 이때 식사를 하거나 간단한 음식을 먹기도 합니다.

스타트하우스

라운딩을 시작하는 곳으로 건물 밖으로 가시면 카트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그 중 우리 골프백이 세팅되어 있는 카트를 찾아가시면 됩니다. 라커에서 빨리 나오셨다면 미리 가셔서 가져온 짐들을 미리 세팅해두시길 바랍니다. 스트레칭도 미리하고 근처 연습할 수 있는 그린도 있으니 퍼팅하면서 대기하시면 됩니다. 티오프시간 전에만 카트로 가시면 캐디가 와서 인사를 하고 출발하게 됩니다.

전반 라운딩

총 18홀을 한 라운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전반부는 1번 홀 ~ 9번 홀까지를 의미하며 간단하게 전반 홀이라 부릅니다. 드디어 첫 티샷을 하는 곳이라 긴장이 조금 될텐데 한 번 시작하면 긴장도 조금 풀리면서 점점 스윙, 타구 들이 좋아집니다. 감을 찾는다 생각하고 편하게 치시길 바랍니다.

그늘집

전반 홀이 끝나면 그늘집에서 잠깐 휴식 및 대기 시간을 갖습니다. 보통 20분정도 쉬지만 사람이 많으면 1시간 정도 대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캐디한테 미리 말해두면 간단하게 식사나 주류, 음료 등을 즐기고 천천히 출발할 수 있습니다. 레스토랑과 마찬가지로 최종 정산 때 계산이 이루어지므로 이름 정도만 말하고 주문하시면 됩니다.

후반 라운딩

나머지 10번 홀 ~ 18번 홀을 일컫는 말로 후반 홀이라고 간단하게 부릅니다. 휴식을 취하고 다시 하기 때문에 오히려 몸이 나른해지고, 긴장이 풀려있는 상태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연습 스윙 등으로 감을 잃지 않게 컨디션을 조절하면서 즐기시면 됩니다. 후반으로 갈 수록 힘이 떨어지기 때문에 힘조절 등이 중요하면서, 스코어로 전반 홀에서 좋지 않았다면 만회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는 곳입니다.

홀 아웃

후반 홀까지 끝나면 스크린 골프나 연습했던 것보다 잘 안나왔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조금 아쉬운 생각이 들 수 있고, 생각보다 잘 나와서 기쁠수도 있습니다. 어찌됐든 즐거운 라운딩이 끝나고 홀 아웃을 하면 정산을 하게 됩니다. 먼저 캐디피를 캐디에게 먼저 직접 전달하는 경우가 많지만 때에 따라 데스크에서 정산할 때 한번에 계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사전에 미리 파악하고 가시면 좋습니다.

사우나

라운딩도 끝났고 캐디피 전달까지 끝났으면 카트로 주차된 차량 앞까지 이동시켜줍니다. 골프백을 내려 트렁크에 실은 후, 라커룸에 가서 사우나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집에 바로 가시는 분들도 있고,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 사우나를 이용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정산

사우나까지 이용했다면 레스토랑, 그늘집, 기타 서비스 등을 이용한 내역을 포함해서 모든 비용을 데스크에서 계산합니다. 동반자들과 더치페이를 했거나 나눠서 계산한다면 미리 이야기하시면 알아서 잘 처리해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