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지난 포스팅에서 코스 구성 관련해서 용어를 간단하게 정리했었습니다. 하지만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해 좀 더 자세하게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플레이할 때 알아두면 좋을 용어들 까지 한 번에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골프 그린
골프 그린

필드 구성

티박스

티잉그라운드라고 부르기도 하는 티박스는 첫 드라이브 샷, 티샷을 하는 지역입니다. 티박스로 많이 부르지만 티잉그라운드가 공식적인 용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레드티, 화이트티, 블루티, 블랙티로 구성되며 각 티마다 시작 지점이 다릅니다.

레드티

빨간색 또는 주황색 같은 Red계열의 말뚝 등으로 표시되는 구역입니다. 레이디티라고 많이 불리는 지역인데 지금은 레드티도 많이 부르고 있습니다. 가장 앞쪽에 위치해 있어서 홀컵까지 거리도 상당히 짧은 편입니다.

화이트티

레귤러티라고 불리기도 하는 화이트티는 일반 남성들이 사용하는 위치입니다. 레드티 바로 뒤에 위치하는 곳으로 저도 여기서 티샷을 합니다. 여성들도 비거리가 잘 나올 경우 여기서 치는 분들도 있습니다.

블루티

저는 여기서 한 번도 친 적은 없는데 챔피언티라고 불리는 티잉그라운드는 화이트티 바로 뒤에 위치한 지역입니다.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춘 골퍼들이 치는 곳으로 비거리, 임팩트 등이 어느 정도 자신 있는 분들이 이용하는 곳입니다. 블랙티가 만약 없다면 챔피언티가 가장 뒤에 위치한 티잉그라운드입니다.

블랙티

백티라고 불리기도 하는 티잉그라운드로 가장 뒤에 위치한 지역입니다. 홀컵까지 거리가 상당히 멀고, 프로 선수 또는 장타력을 갖춘 실력 있는 골퍼들 정도만 도전하는 지역입니다.

페어웨이

티잉그라운드를 시작으로 그린 위 홀컵까지 이정표 역할을 하는 구역으로 이 페어웨이를 따라 샷을 진행한다면 올바른 길로 간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홀컵까지 가기 위한 루트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잔디가 짧아서 스윙할 때 가장 최적의 컨디션에서 칠 수 있는 지역입니다. 타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페어웨이에 공을 잘 위치시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러프

페어웨이가 이정표 역할을 하며 잔디가 짧고 잘 다듬어져 있는 곳인 반면에 러프는 페어웨이를 둘러싼 구역으로 잔디도 길고 거의 다듬어지지 않아서 스윙 시 매우 불편한 지역입니다. 페어웨이를 벗어났기 때문에 페널티를 받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러프라는 이름의 유래는 공이 이 지역에 빠지면 암초에 걸리는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붙여졌다고 합니다.

그린

홀컵이 위치한 구역으로 잔디가 매우 부드럽고 퍼팅으로 홀컵에 공을 넣어야 하는 지역입니다. 홀마다 그린 넓이, 홀컵 위치 등이 다르며 매번 홀컵 위치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페널티 구역

해저드

원래 벙커, 워터 해저드를 합쳐서 해저드라고 불렀지만 2019년 이후 벙커와 워터 해저드는 다른 용어로 나눠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워터 해저드는 페널티 구역으로 부르게 되었으나 많은 골퍼들은 해저드라는 용어가 익숙해 해저드로 부르고 있습니다. 해저드 구역에 빠지면 공을 살려서 쳐낼 수 없어서 벌타를 받고 리플레이스를 하게 됩니다. 만약 공을 그대로 쳐낼 수 있다면 칠 수 있으나 수심이 깊거나 공을 도저히 쳐낼 수 없는 장애물 지역이라 매우 어렵습니다.

벙커

홀 마다 모래구역이 구덩이처럼 되어 있는 곳을 벙커라고 부르게 됩니다. 그린 근처 페어웨이 양 옆 등 조금의 실수를 하면 떨어질만한 위치에 벙커가 있습니다. 그래서 벙커 위치에 따라 홀의 난이도가 급상승할 수 있습니다. 벙커샷을 하고 나면 뒷정리는 매너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플레이 용어

티업 vs 티오프

티업과 티오프는 발음 때문이라도 조금 혼동되어 사용되는 용어입니다. 티업은 티샷을 위해 공을 티에 올려놓는 상태를 말합니다. 즉, 티업을 하라는 뜻은 티샷을 위한 준비를 하라는 의미입니다. 티오프는 첫 홀 티샷으로 경기 시작을 알리는 의미입니다. 축구에서 킥오프가 중앙 센터서클에서 발로 공을 차면서 경기 시작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처럼 티오프도 티샷을 시작으로 경기시작을 의미하는 용어입니다. 그래서 티오프 시간은 경기 시작시간을 의미합니다. 비슷한 용어로 티오프 타임, 티 타임이 있습니다. 하지만 티업 타임으로 잘못 사용하고 계신 분들도 있는데 이는 표현이 잘못되었기에 수정하셔서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Out of Bounds

흔히 오비라고 부르는 용어의 풀네임입니다. 드라이버 칠 때 특히 많이 경험하게 될 오비는 용어 의미대로 공이 홀을 벗어났을 때의 상황을 이야기합니다. 러프보다 더 밖으로 벗어날 경우 발생합니다. 오비가 발생하면 1 벌타를 받고 이전에 친 위치에서 다시 샷을 진행해야 합니다. 오비 구역에서 샷을 하는 것은 규정 위반입니다. 오비가 나면 스코어를 많이 잃게 됩니다. 티샷에서 오비가 났다고 하면 티샷 + 1 벌타 + 두 번째 티샷으로 티샷에 3타수를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골프장에서 다르게 해석하는 경우도 있어서 오비 티를 만들어 두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비가 발생하면 제대로 쳤다 가정하고 2 벌타를 받은 후 오비 티에서 샷을 진행합니다. 그래서 2 벌타라고 이야기하는 골퍼분들도 계십니다. 티샷 + 1 벌타 + 두 번째 티샷 대신 오비티로 이동 + 오비티 샷으로 4타수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오비 말뚝

오비 구역을 표시하는 말뚝입니다. 흰색 말뚝으로 코스의 경계를 표시한다고 생각하시면 되며 이 오비 말뚝으로 선을 그었을 때 이를 넘기면 오비로 간주합니다.

라이 / 라인

어프로치까지 잘해서 그린 위에 볼을 올려놓았다면 퍼팅을 해야 합니다. 이때 캐디나 동반자들에게 라이 괜찮냐고 물어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라이와 라인을 혼동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라이는 볼이 놓인 상태로 볼의 위치가 굉장히 좋아서 퍼팅을 똑바로 잘하면 바로 홀컵에 들어갈 경우 라이가 좋다는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반면에 라인은 퍼팅할 때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그래서 공이 홀컵을 향해 퍼팅을 해야 하는 선 자체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볼 방향을 설정한 후 캐디나 동반자에게 라이 괜찮냐고 물어본다는 것은 볼의 위치가 잘 놓였는지, 방향이 잘 되어 있는지를 확인하는 질문입니다. 그래서 라이 괜찮냐고 물어보면 우측으로 한 컵만 보라거나 좌측 내리막이 있으니 고려하셔서 치셔야 한다는 답변 등을 들을 수 있습니다.

고무래

벙커를 정리할 때 사용하는 갈고리 모양의 도구입니다. 벙커에서 샷을 한 후 고무래를 사용해서 벙커를 정리하시면 됩니다. 눌린 발자국, 스윙 후 남은 디봇을 정리하셔서 이전 상태로 되돌려 놓으시면 됩니다. 끌어당기면서 쓸어주는 느낌으로 살살하시면 정리는 쉽게 됩니다.

컨시드, Concede

스크린골프나 동반자들 간에 컨시드라고 이야기하는 경우를 보셨을 겁니다. 라운딩에서는 오케이 등으로 표현하게 되는데 홀컵에 가깝게 공이 위치해서 퍼팅 없이 1타수를 추가해서 홀컵에 넣었다고 인정해 주는 것입니다. 동반자들이 모두 오케이라고 동의를 해야 합니다. 타수계산은 버디를 노리기 위해 퍼팅을 했는데 아깝게 홀컵 옆에 붙었서 오케이 사인을 받았다면 1타수 추가해서 파로 인정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스크린골프에서는 컨시드 파와 같은 시스템 메시지를 듣게 됩니다.

핸디, Handicap

핸디는 초보 골퍼들에게 익숙하지 않을 용어로 동반자와 라운딩이나 스크린골프를 칠 때 실력차이로 인하여 스코어 차이가 크기 때문에 이를 보정하여 공정하게 경쟁하기 위해 스코어 계산에 보정을 해주는 지표입니다. 72타수를 기준으로 평균적으로 내가 80타 정도 친다면 내 핸디는 +8이 됩니다. 그래서 72타를 치는 골퍼와 함께 치게 되면 스코어에서 8타수를 먼저 받고 시작하면 됩니다. 바둑에서 하수가 고수와 대국을 할 때 몇 점 더 주고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핸디는 핸디캡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라이프타임 베스트 스코어

줄임말로 라베라고 하는 용어는 골프 치면서 가장 좋은 기록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라베를 갱신한다고 하면 나의 최고 스코어 기록을 경신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라베 갱신을 목표로 해서 골프를 좀 더 재밌게 즐기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목표가 있으면 아무래도 집중도 잘되고 실력을 늘기 위해 연습 등을 할 수 있는 원동력입니다.

벌타 없이 다시 칠 수 있는 기회, 멀리건

저는 스크린골프에 가면 이 멀리건의 도움을 많이 받습니다. 하지만 이거에 너무 의존하면 실력 향상에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티샷 실패 시 벌타 없이 다시 한번 기회를 받아 세컨드샷을 하는 것으로 만약 오비, 해저드, 벙커 탈출 실패 등 본인의 템포가 꼬이면서 미스 샷이 나올 때 많이 사용합니다. 항상 가능한 것은 아니며 동반자들끼리 미리 정해서 횟수를 정해놓고 사용하기도 하며 뒷 팀이 기다리지 않은 여유 있는 상태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라운딩에서는 캐디님이 스코어 기록을 해주기 때문에 멀리건 사용여부를 미리 이야기하고 사용하시면 됩니다. 스크린골프에서는 최대 3회 또는 5회까지 사용하도록 세팅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