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장비가 필요하다! 기본 용어도 알아야지?

골프 클럽이 필요한 시기가 왔다면 나에게 맞는 골프 클럽을 찾아야 합니다. 아무거나 고르면 안 되는 것은 당연한데, 어떤 것을 골라야 할지, 알아야 할 용어도 많습니다. 직접 시타를 하거나 미리 정보들을 모으고 계실 텐데, 그러다 보면 생소한 용어들도 많은데, 이에 대해서 조금 알아보려고 합니다.

골프 아이언

MOI??

Moment of Inertia의 줄임말인데 풀네임도 약자도 모두 생소합니다. 관성 모멘트라는 뜻인데 물리 용어, 수학 용어 같아서 벌써부터 두통이 밀려옵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MOI가 크면 미스 임팩트 나더라도 뒤틀림이 적어서 미스 샷 확률이 내려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즉, 안정성이 증가하는 것입니다. 공이 잘못 맞을 때 크게 흔들리지 않고 중심이 되어 최대한 구질이 안정되도록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 초보 골퍼들이 클럽을 고를 때 MOI 수치가 높은 드라이버를 선택하면 좋습니다. 즉, 일정한 구질이 나오기 때문에 초보들에게 좋지만 프로들처럼 다양한 샷을 구사해야 하는 경우에는 MOI가 높으면 컨트롤하기 어렵기 때문에 오히려 낮은 MOI를 가진 드라이버를 사용하게 됩니다.

Sweet Spot - 핫 스폿?

드라이버나 아이언 등의 페이스 정가운데를 뜻하는 것으로 공이 이 스위트 스폿에 맞게 되면 가장 이상적인 임팩트가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스위트 스폿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이 부분에 제대로 맞으면 평소에 맞던 느낌과 다르게 매우 부드럽고 정가운데에 맞았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축구에서 축구공을 발등에 제대로 얹혀서 슛을 할 때 받는 느낌과 매우 비슷합니다. 발등에 물컹한 느낌이 들면서 기분 좋은 느낌을 받게 됩니다.

크라운 - 헤드의 헤드?

드라이버 헤드의 윗부분을 칭하는 것으로 굉장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경량화된 소재를 사용하는데 이는 무게중심을 아래쪽으로 만들기 위해 얇게 만들어졌습니다. 최근에는 공기저항까지 최소화하도록 만들어지는 드라이버들도 있습니다. 공기저항으로 인하여 스윙속도 등에 손실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크라운 소재 및 디자인, 모양 등에 많은 기술들이 집약되고 있습니다.

그라인드 - 솔의 일부분

생소한 용어 중 하나인 그라인드는 솔의 일부로 아이언이 바닥에 맞닿는 부분입니다. 이 그라인드는 여러 가지의 모양이 있으나 각각의 모양도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활용하기 좋은 그라인드, 잔디를 빠르게 통과시켜 잔디로부터 스윙의 방해를 최대한 적게 하도록 스윙, 쓸어 치는 스윙에 좋은 그라인드 등 다양한 형태의 그라인드가 있습니다. 이는 브랜드마다 종류도 천차만별이라 본인에게 맞는 그라인드, 클럽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오프셋

꽤나 익숙하지만 정확하게 아는 초보 골퍼분들은 거의 없습니다. 넥과 헤드 사이 공간의 넓이를 의미하는데 오프셋이 넓다, 좁다 등의 표현으로 사용됩니다. 넓을수록 스윙을 할 때 손보다 헤드가 더 늦게 공에 맞아서 핸드퍼스트가 되도록 합니다. 그래서 슬라이스, 미스 임팩트 등 열려서 맞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아이언 번호가 낮을수록 넓어지고, 번호가 커지면서 점점 좁아지게 되며 가장 좁은 것은 피칭 웨지입니다. 그래서 초보 골퍼들은 오프셋이 넓은 것이 좋은데 핸드퍼스트가 잘 안 되기 때문에 이를 보정해 주는 역할을 해줘 슬라이스 등을 방지해 줍니다. 그래서 불안정한 스윙에도 비교적 일관된 샷과 구질이 나오는데 도움을 줍니다. 그러다가 실력이 상승하여 다양한 샷을 구사하고 싶은 경우에 점차 좁은 오프셋으로 클럽을 사용하게 됩니다.

머슬백 / 캐비티백??

아이언 종류인 머슬백과 캐비티백은 각각 프로 골퍼와 아마추어 골퍼들이 사용하는 골프 클럽입니다. 머슬백은 헤드 뒷면은 매끄러운 것이 특징입니다. 헤드가 좁고 작아서 컨트롤이 뛰어나고 실력이 좋은 골퍼들이 활용하기 좋지만 그만큼 난도가 높습니다. 대신 퍼포먼스, 성능을 끌어내기 좋습니다. 하지만 관용성이 낮은 편인데 실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일관된 샷을 만들어내기 어렵습니다. 반면 캐비티백은 초보, 일반 골퍼들이 사용하는 아이언입니다. 헤드도 큰 편이고 스위트 스폿도 넓기에 비교적 일관된 샷을 만들어내기 좋습니다. 즉, 임팩트가 어렵지 않고 관용성이 넓기에 초보 골퍼들이 활용하기 좋습니다. 머슬백과 다르게 헤드 뒷면이 매끄럽지는 않습니다.

주조 vs 단조

아이언 헤드를 만드는 공법이라고 하지만 사실 금속을 다루는 기술을 말합니다. 단조는 철을 다루는 기술, 주조는 거푸집 같은 틀에 금속 등을 녹여만든 쇳물을 부어낸 후 굳히는 기술입니다. 단조는 머슬백, 주조는 캐비티백을 만드는 데 사용합니다. 단조를 사용한 아이언은 밀도가 높고 단단하지만 기술력이 많이 요구되어 단가가 높은 편입니다. 그래서 상급자 전용 골프클럽에 많이 적용됩니다. 그에 반해 주조를 사용하면 빠른 시간에 만들어 낼 수 있어서 양산화가 쉽고 단가도 낮은 편입니다. 상업적으로 좋지만 퀄리티 면에서는 단조보다 떨어집니다. 그래서 아마추어 골퍼들을 위한 아이언에 많이 활용됩니다.

관용성

앞에서 관용성을 계속해서 언급했었습니다. 정확한 의미는 샷이 불안정하고 미스 샷이 나더라도 이를 보정해 주는 효과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관용성이 크다는 것은 보정효과가 좋아서 비교적 안정적인 샷과 임팩트가 가능해집니다.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좀 더 좋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임팩트가 제대로 되지 않더라도 비거리, 방향성에 어느 정도 보정되기 때문에 초보 골퍼들에게 관용성은 굉장히 중요한 개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