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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는 골프뿐만 아니라 어떤 것을 하더라도 낯설고 어색합니다. 특히 골프는 용어도 많고, 신경 쓸 것도 많으며 장비, 매너 등 다양하게 챙겨야 할 게 많습니다. 그래서 초보분들은 처음 라운딩을 나가거나 스크린골프를 나갈 때 당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알아두면 좋을 꿀팁들 몇 가지 가져왔습니다.
골프웨어 입는 방법
골프 나갈 때 골프웨어도 중요합니다. 신사스포츠로 분류되는 골프는 매너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복장도 잘 챙겨 입어야 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플레이할 때 불편함이 없어야 합니다. 거의 모든 부위를 사용하는 스포츠로 스윙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불편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농구도 손 움직임이 중요하기 때문에 민소매를, 축구는 다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무릎 위의 바지를 착용하는 것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골프는 예의와 실용성을 모두 챙겨야 하기 때문에 상의가 스윙할 때 걸리적거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날은 옷을 얇게 있고 대부분 신축성이 좋게 나와서 괜찮지만 겨울의 경우 옷이 두꺼워집니다. 그래서 대부분 고수들은 여러 겹으로 옷을 입고 스윙할 때 겉옷을 벗은 후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또한 일교차가 심한 시즌에는 온도 차이가 심하므로 너무 얇게만 입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따라서 여러 겹으로 챙겨 입으면서 더우면 벗고 추우면 껴입는 식으로 플레이하시면 쾌적한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방향 잡기
다른 말로 에이밍 잡는다고 합니다. 쉬운 것 같은데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저도 잘 잡았다 생각하고 쳤는데 이상한 방향으로 가는 것을 많이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잘하시는 분들이 알려준 방법대로 하니까 어느 정도 방향을 잡을 수 있었는데, 생각보다 간단해서 신기했었습니다. 우선 내가 목표로 할 방향과 골프공을 일직선 상에 놓습니다. 이때 한쪽 눈을 감고 보면 좀 더 정확하게 할 수 있는데, 이거는 본인에게 맞게 하면 됩니다. 일직선을 맞추기 어렵다면 샤프트를 활용하면 되는데, 골프채를 들어 올려서 샤프트를 그 일직선에 맞게 맞춥니다. 그리고 그 일직선 상에 골프공에 가장 가까운 물체 하나를 마음속으로 찍어둡니다. 저는 보통 러프나 페어웨이에서 특이한 색의 잔디나 돌, 낙엽 등을 기억합니다. 그 이후에 마음속에 찍어둔 곳으로 헤드 페이스 방향을 맞추고 어드레스를 합니다. 그 이후 방향, 어드레스, 헤드 페이스 등을 확인하고 스윙을 합니다. 저는 이렇게 하니까 방향 교정이 어느 정도 됐습니다. 만약 티샷을 한다면 공에 그려진 얼라인먼트 선을 이용해서 방향을 맞추고 이에 맞게 헤드 페이스 방향을 조정해서 스윙을 진행해도 됩니다. 일직선을 만들 때 골프공에서 적어도 3m 이상 뒤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얼라인먼트 선을 이용한다면 먼저 한번 맞추고 3m 뒤로 가서 다시 한번 점검하면서 조정하는 것이 좀 더 정확하게 할 수 있습니다. 1도만 달라도 방향이 정말 달라질 수 있기에 최대한 그 오차를 줄이는 과정이라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이 과정이 어색하고 귀찮아서 대충 하고 바로 스윙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게 되면 처음부터 방향을 잘못 잡은 건지, 어드레스가 문제인지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꼭 이거부터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거리별 클럽 선택
지난 포스팅에서 언급했었지만 사실 본인의 비거리를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드라이버, 우드 또는 유틸리티 비거리를 파악하고 아이언은 7번 클럽을 먼저 확인하면 됩니다. 스윙이 제대로 안 맞고 임팩트가 잘 안 된다고 하더라도 이것이 상수라 생각하고 클럽을 선택하시면 안 됩니다. 본인이 가장 잘 맞았을 때의 비거리를 기준으로 클럽을 선택해야 합니다. 보통 숫자가 낮아질수록 비거리가 10m 정도 증가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는 사람마다 살짝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연습하시면서 본인의 비거리를 업데이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저의 경우 150m 이상은 4번 유틸리티만 사용합니다. 우드보다는 유틸리티가 정확도가 높아서 그렇습니다. 110 ~ 120m는 7번 아이언을 사용합니다. 허리가 유연하지 못하고, 스윙속도가 빠르지 않아서 비거리는 많이 안 나옵니다. 8번 아이언은 잘 사용하지 않고, 9번 아이언은 90 ~ 110m 에서 스윙속도를 살짝 조절하면서 비거리를 조정합니다. 또한 비거리는 150m 정도 되는데 그린 바로 앞에 벙커가 있거나, 해저드 등 난이도가 어려운 코스에서는 아이언으로 끊어서 치는 방법을 많이 활용합니다. 유틸리티는 어디에 떨어질지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에 아이언으로 안정적으로 하는 편입니다. 본인이 샷에 자신이 있다면 비거리에 맞게 하셔도 되고, 코스 난이도나 지형지물을 봤을 때 끊어서 쳐야 한다고 생각하면 목표 비거리에 맞게 골프클럽을 고르시면 됩니다.
멘털
라운딩뿐만 아니라 골프 연습장에 나가서도 생각보다 흔들리기 쉽습니다. 골프가 멘털 스포츠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순간순간 멘털을 잘 관리해줘야 합니다. 실수가 반복되면 그만큼 흔들리기 때문에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그렇게 되면 골프도 재미없어지고, 화만 나고 스윙은 더 이상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본인의 실력을 인지하고 편하게 스윙하면서 본인의 실수를 피드백하는 식으로 정신줄을 꽉 잡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부터 잘하는 분들은 거의 없습니다. 천재도 수많은 연습과 노력으로 실력을 만드는 것인데 초보들은 당연히 실수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도 연습하다가 잘 안 맞으면 화가 나서 맞을 때까지 계속 스윙을 하는데 힘이 계속 들어가고, 흥분상태가 되면서 오히려 뒤땅이 더 많이 발생했습니다. 덕분에 손목도 많이 아프고, 물집도 많이 잡혔었습니다. 따라서 차분하게 본인의 실력을 인정하고 더 나아갈 방법을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코어가 너무 낮더라도 다음에 더 잘 치면 된다는 마음으로 넘어가는 것이 정신 건강에도 좋습니다. 이런 경험들이 본인의 실력을 만드는 것이므로 조급해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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